NO1.AD PORTAL - www.tvcf.co.kr 심사위원 | 서울영상광고제
김규철 김규철

서원대학교 교수

전반적으로 광고의 수준이 일정했던 한 해였다. 디지털 광고와 TV광고의 경계도 무너졌다. 오히려 디지털 광고가 주류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광고의 장점은 시간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대신 이러한 디지털 광고의 장점으로 아이디어를 위한 아이디어, 즉 시간을 채우기 위한 아이디어가 많이 등장하였다는 점은 아쉽다.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 재미있게 한다고 하였으나, 별로 궁금하지 않거나 재미도 없는 것을 억지로 재미있게 하는 것은 아이디어의 본령이 아니다. 광고는 정보의 한 형태이다. 광고아이디어가 재미있고 흥미롭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이디어, 관심있는 아이디어, 이익이 되는 아이디어가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말로써 무엇인가를 주장하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동시에 멋진 비주얼만으로 광고가 제 할말을 다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닌 것 같다. 메시지는 간단명료하게, 비주얼도 분명한 이미지와 느낌을 전달하여야 한다. 광고 크리에이터의 일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다.

  • 1982.12 ~ 1998.02 제일기획 근무 (GD-AD-CD)
    1998.03 ~ 현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