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2
심사할 때마다, ‘내가 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저 정도로 만들 수 있을까?’하고 생각합니다. 못 할 것 같습니다.
창작은 어렵고 심사는 쉽지요.
올해도 우리 광고업계의 아이디어 고수들에게 많이 감동 받고, 많이 배웠습니다.
팬데믹이 곧 지나갈 새해에는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할 작품이 많이 등장할 겁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상심사위원장
(서울영상광고제 집행위원장)
2022년 올 한해, 훌륭한 광고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광고인으로서는 반가움 그 이상의 가슴벅참이었지만,
심사위원으로서는 너무나 혹독한 과정이었음을 먼저 밝힙니다.
신선한 연출력과 뛰어난 아트웍으로 주목받은 비스포크 냉장고가
프로덕션디자인 부문 그랑프리와 연출 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에서도 높이 평가 받은 올레드 광고는
금상의 영광을 얻으며 연출, 촬영, 프로덕션디자인까지
대한민국 광고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크래프트 분야인만큼
과감한 결단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던 광고주들에게도
이 상은 감사와 보답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안겨드리는 것 같습니다.
컨텐츠 유료화 시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광고는 세이브 머니를 해주는 경제적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잘 만든 광고라면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브랜드에 실망감을 넘어 반감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라지만
아무나 함부로 영상을 만들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K컨텐츠의 위상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요즘,
광고영상분야도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 덕에 더 큰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더 높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매년 가장 높은 곳에 둥지를 만들어주시는
서울영상광고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크래프트부문 본상심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