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양 력-
TBWA KOREA 국장. 삼성 제일모직 해외사업부 전략기획팀/ 수출팀. 연하나로 프로모션팀

-주요경력-
TTL/테이크아웃.TV TU/OK 캐쉬백/현대카드 M 런칭. SK텔레콤 20주년 신가치 20주년 기념식 등. 프로게임단 T1 연간 프로모션 및 SK텔레콤 스포츠단. 고객 자원 봉사단 Sunny 캠페인/TTL/사회공헌 캠페인. June 1주년 & 브리트니 스피어스 showcase. TTL Zone & Street 및 고객 CRM 프로모션. 블리자드 WOW 체험관 Coex Zone. 미샤 Area Marketing 컨설팅. 아디다스 올림픽Record 체험관. 엔씨소프트 리니지 2001 (Coex)


내년께 커피부족 사태가 벌어진다는 아시아 경제신문의 보도가 있었다. 어째 어감으로 듣기에는 더욱 바빠질 이원두 국장님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앞으로 모르면 몰라도 확실히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고 향으로 맡고 소리로 즐기는 신나는 광고들이 필요해 질 듯 하다. 기대하자. 이커피 만세!


최근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 있으신가요.
-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공연하는 게 아니라 제작과정 크리에이티브를 같이 하고 있어요.


비도 보셨겠어요.
- 비 봤죠. 아까 내렸잖아요(웃음). 어젯밤에도 무릎팍에 나왔던데 매니저하고도 잘 알아요. 콘서트도 해봤고 그런데 비는 나를 잘 모르겠지.


가만 보니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도 커피숍에 사람이 꽤 많네요.
아! 2만원으로 가장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법?

- 어려운 숙제를 많이 주네요. (커피와 케이크를 기다리는 동안 '비 오는 날 우산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 등 꽤 많은 질문들을 드리고 난 뒤였다) 난 2만원하면 아프리카 애들이 생각나는데.. 2만원이면 한 달 동안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고 배고픔을 해결 할 수 있어요. 2만원 하니까 그런 생각이 먼저 나네요. 물론 가장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방법은 2만원으로 사진을 걸어놓고 전시를 하는 거죠.


전문가다운 이야기세요. 저희가 광고와 마케팅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스스로 마케팅하기란 참 어려워요. 흔히 자기에게 맞는 옷이라는 비유를 많이 하죠?
- 가끔씩 장난삼아 사람들한테 관상을 봐준다고 하는데, 사실 자기 옷을 제대로 입고 있는지는 한번 봐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옷을 입는 법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아직 옷을 만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광고를 공부하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잖아요.
- 지금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자신감도 없었고, 믿음도 없었어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광고연구원 원장님이 저에게 만약 '너 그냥 회사 다녀'라고 말을 했다면 광고의 길을 걷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그렇겠죠? 마찬가지로 광고라는 옷이 나에게 맞는지도 몰랐고, 여기에 계시는 분(우리들)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어요.


충분한 노력과 경험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 일일이 조언해 줄 수는 있지만, 꿈을 꿨으면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도전을 하되 잘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안하는 게 좋습니다. 그것을 진지하게 판단해야 됩니다. 저는 회사를 4년 가까이 다른 업종에 있다가 이쪽으로 왔어요. 4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고,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절대 움직일 수 없는 시간인데, 시작할 땐 못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결국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죠.


처음 광고를 배우는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것이 '제품 제대로 알기'같아요. 가만 보면 광고주만큼 제품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우린 그 이상을 '공부'해야 하지 않나요.
- 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죄가 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모르는 게 죄입니다. 그런데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아는 방법은 달라요. 우리는 아이디어의 방법을 알고, 그분들은 마케팅, 회사 내부에 대해 많이 알죠.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도 많아요. 어쨌거나 광고주라고 하면 그 역할이 있기 때문에 광고대행사 만큼 아이디에 내는 방법에 대해 더 깊게 연구를 못하거든요. 우리는 늘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기에. 문제가 덜 하겠죠. 또 스스로 전문가이기 때문에 더 많이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인기가 많아서인지. TBWA에 입사하기 위한 재미있는 퍼포먼스만 모아도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 같아요. 책 한권 낼만큼.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나요?
- 뮤지컬의 한 부분을 보여줬던 친구가 기억에 남아요. 다들 좋아하셨어요. 노래도 잘했고. 그리고 자기소개서가 독특한 사람은 많아요. 그 중에 한 친구는 자기소개서를 책으로 만들기도 했고. 예를 들자면 박카스 비주얼과 함께 '피로회복제는 필요 없습니다.' 새우깡 비주얼과 함께 '남자 못지않은 깡'도 있습니다. 뭐 그런 식으로.. 하하. 오래된 이야기지만 자기소개서를 쿠폰북로 만들어 온 사람도 있었어요. 독특한 아이디어죠.


실제 채용되는 사람은요?
- 물론 튀기만 하고 내용이 없으면 안될 수도 있겠죠(웃음). 다른 방법으로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TBWA는 독립광고대행사로 그동안 확고한 위치를 지켜왔잖아요. 특히 국내의 경우 그룹사 경쟁으로 영향을 피할 수 없잖아요. 얼마 전 읽은 신문칼럼에서도 광고업계의 자유경쟁에 관해 독립광고대행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했었고.
- 하우스에이전시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관계사의 경우, 좀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경쟁을 통해 얻는 크리에이티브 보다는 한정될 수도 있다는 거죠. 광고업계가 발전하려면 독립광고대행사가 충분히 건재할 수 있는 환경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최근 보면 그러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제 TBWA도 관계에 의한 것들 보다는 독립광고대행사로서 치열하게 생존을 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물론 그간에 업계에서의 좋은 평가나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할 수 있겠지만, PT경쟁을 하지 않고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치열한 고민도 해야 하고.


TBWA를 응원하는 사람들 많지 않나요?
- 응원하는 사람 많죠. 광고업계에서도 그렇고요. 물론 지금 당장은 어떤 영향이 분명히 올 수도 있는데 그런 응원과 관심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잘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특히 TBWA의 경쟁력이라면 더욱 그렇죠. 사람이 재산이잖아요. TBWA에 있는 사람들 능력을 믿어본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광고에서 말하는 '희닥한 광고'란?
- 아주 독특한 크리에이티브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건 기존에 있지 않았던 새로운 시선이 있었거나요.


사람들이 흔히 좋은 광고, 그렇지 못한 광고를 구분하잖아요. 무조건 많이 본다고 구부할 수 있는 것 아닌 것 같은데요.
- 지금 말씀하신 좋은 광고는 착한 광고를 말하는 거예요? 아님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광고를 말하는 건가요?


국장님이 생각하시는 기준에서 말씀을 듣고싶어요.
- 좋은 광고의 평가를 누가 평가할까요. 고객들이? 광고주가? 좋은 광고에 대해 상당부분 일반적인 이야기가 있을 수 있는데 제 생각으로 좋은 광고는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비자에 대한 깊은 철학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해요. 그저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로 구분할 수는 있다고는 생각 안해요.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잔으로 비유를 해보면 대다수는 이 컵을 어떻게 팔아야 할까. 고민 하지만 국장님 말씀대로 라면 이 컵이 가잔 다양한 문제점들을 찾아내 이야기하는 것인데.
- 왜 그러냐면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라는 게 쉽게 이야기하면 여러가지 단계가 있어요. 제가 말씀드릴 때는 아마 4단계로 말씀드릴 것 같은데 IMC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하는 게, 옛날에 우리가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팔기 위해선 고객지향이었잖아요. 그러나 이미 시장 자체가 고객 중심이 되어 있고 고객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어요. 심지어 연예인들도 안 좋은 사건이 발생하면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도 실제 기사화되고 금방 기사화 되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이야기가 토털 메인에 뜰 수도 있는 그런 상황들. 소비자는 이미 미디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광고든, 프로모션이든 만들어야 하는 방향에 대해 실제 만들어 놓은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이냐'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뭘까'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마케팅이 아예 바뀌었거든요. 아까 점심 먹을 때도 말했지만, 이처럼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사원부터 CEO까지 마케팅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진행하셨던 캠페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궁금한데요.
- 역시 'Be the reds' 캠페인이죠. 그 외에도 2006년 월드컵, 새벽 4시에 52만 명이 모였으니까. 대개 자발적으로 형성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전에 국민들이 밤에 나오실 수 있게끔 연습을 많이 시켜드렸죠.(웃음). 누군가는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전국민들이 올림픽에 대한 즐거운 관심을 가질 수 있죠. 그리고 휴대폰 June이나 TTL도 좋은 캠페인이었어요.


TBWA가 워낙 재미있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많이 이끌지 않았나요. 스카이도 그렇고 박카스도 그렇고. 국장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만큼 재미있었나요?
- 그렇죠. 매출도 많이 올렸어요. '생각대로 되고 하면 되고' song도 그렇고. 제 생각에도 좋은 캠페인들이 많아요. 이런 캠페인을 만든 사람들이 이 곳에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TBWA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지금도 참 편한 신발을 신고 계신데, 길을 걷거나 지금 이 자리에서도 아이디어들이 '잘' 보이시나요?
- 네, 예전에 좋아했던 이야기가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이라고 해서 '세 사람이 가면 거기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어떤 건 좋은 케이스고 어떤 건 또 나쁜 케이스가 된다' 사실 아이디어라는 게, 기존의 것의 응용 또는 서로 다른 것의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시선이라는 말을 했지만 지금 고민하고 있는 상황과 여러 가지 소재들을 응용해보고 조합해보고 하면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이 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는 거죠. 특히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도 내 아이디어의 원천이 나올 수 있어요. 아까 제가 인터뷰 내용을 보니 아주 독특한 시각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나한테 도움이 되는 거죠.


사실 국장님 성함이 '이원두'그리고 'Coffee Lee'라 아주 기억에 남아요.
잘 보이는 아이디어가 사실, 엄청난 끈기와 노력도 필요하겠죠?

-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명함일 수 있죠.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그리고 마케팅을 할 때. 명함이 내 모든 것을 다 표현해줄 수 있으니까. 곧 나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이 알게끔 차별화 시키나. 안 그럼 똑같은 거죠. 전 그래서 이름을 'Coffee Lee'로 바꿨고. 사람들이 어떤 스트레스 받거나 고민이 있을 때 확 땡기는 커피처럼 즐거운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사람. 또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메세지가 있거든요.


학창시절 영향을 주었던 충격적인 책이 있었나요.
- 광고론. 아주 어릴 때부터 책은 많이 읽었어요. 그렇게 책과 놀다가 광고론 책을 우연히 봤죠. 광고학 개론 같은 원론적인 내용이었는데 밤새 읽었어요. '아 이거 재밌다.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마지막 질문으로 국장님만의 '꿈'에 대한 철학이 듣고 싶은데
- '꿈이라는 것은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어서 발로 뛰는 것이 꿈이다' 광고인이 되겠다는 꿈을 꿨으면 그걸 가슴으로 느끼고 그걸 적어서 열심히 발로 뛰면 이루어 질 거라고 봅니다. 후배들이 그렇게 살았음 좋겠고 나도 그렇게 살려구요.


다시 태어나셔도 광고인을 하실지? 그리고 꼭 꼭 이루고픈 이원두만의 프로젝트가 있다면?
- 광고는 사람이 태어나서 한번 꼭 해볼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창의적인 일을 한다는 게 참 좋은 일인거 같고. 다음생이 아니라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뤄야죠.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이루고 싶은 프로젝트는 아주 창의적인 회사를 하나 만들고 싶죠. 예를 들자면 구글 같은 거. 아까 콘텐츠 사업 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나중에 동업하시죠, 하하!
어떤 사람들은 이루고 싶은 꿈이 없다고 하는데, 누가 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 밑에서 일하게 된다고... 막막할 때도 있겠죠. 회사 생활 잘하는 게 꿈인 사람도 있지만, 거기서 세계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고. 아까 말씀드리는 것처럼 가슴으로 길을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죠?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FAQ

Contact

개인정보취급방침I회원약관I회사소개
0603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2길 25-1(구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1-19)
사업자등록번호 : 211-87-58665 통신판매업신고 제 강남-6953 호 (주)애드크림 대표이사 : 양 숙
Copyright © 2002 by TVCF.All right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