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단어, ‘치느님’. 이 신조어의 중심에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2030세대가 있다. 그만큼 치킨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2030세대를 위해 즐거운 광고를 만들 순 없을까? BBQ와 하바스월드와이드코리아가 함께 한 이번 광고는 바로 그 점에서 출발했다. 그들의 눈과 귀, 입까지 사로잡는 방법! 답은 노래에 있었다.
수지와 종석의 밴드 결성?
9월의 어느 날, 송도 커낼워크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수지와 종석이 BBQ 광고촬영을 위해 새롭게 밴드를 결성했기 때문. 사실 빠듯한 일정 탓에 수지가 노래를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그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가사에 맞춘 가벼운 동작부터 종석과 자연스러운 호흡까지! 역시 갓수지였다. 종석은 만찢남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렸다. 훤칠한 키에 뽀얀 얼굴이 반사판 없이도 빛이 났다. 그러니 디제잉을 하는 종석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스태프들이 열광할 수밖에! 가까이서 함께 하는 스타일리스트들이 부러울 정도였다. 오후가 되자 한류스타답게 수지와 종석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그 시각 촬영장 한 켠에선 치즐링과 허니갈릭스 제품촬영을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수지와 종석을 보기 위해 찾았던 팬들이 오히려 맛있는 냄새에 끌려 제품 쪽으로 몰려들었다는 건 우리만 아는 비밀.
홍대에서 뜨고 있는 신예밴드 버닝몽키즈도 함께 했다. “버닝몽키즈, 버닝 좀 시켜봐~” 라는 감독님의 주문에 바로 TVC현장을 버닝시킬 줄 알던 버닝몽키즈! 덕분에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호소이 감독 뺨치게 찍어주세요”
치킨 광고인만큼 씨즐촬영도 중요했다. 그래서 1920x1080 화소로 초당 2,570프레임을 찍는 슈퍼초고속카메라 Phantom HD FLEX를 사용했다. 게다가 무려 무박 2일 동안 치즈와 꿀, 마늘을 수없이 뿌려가며 촬영을 했는데 덕분에 씨즐촬영의 대가라 불리는 호소이 감독 뺨치는 완벽한 씨즐영상을 만들어냈다. 또한 촬영장 스태프들이 NO.1 치킨 비비큐의 인기메뉴 냄새에 본분을 잊고 촬영 내내 식욕을 참아내느라 고문 아닌 고문을 겪어야만 했다는 후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처럼 대단한 영상이 TVC에 5초에서 10초 가량 밖에 들어가지 못 한다는 것. 씨즐 촬영 분량만 모아 따로 온 에어 시키고 싶을 정도다.
뮤직비디오야? 치킨 광고야?
치킨 광고인 듯 치킨 광고 아닌 듯 치킨 광고인 이번 광고. 바이럴 광고의 경우 밴드와 song의 컨셉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우선 일본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레어 효과를 (알아두면 잘난 척 할 수 있는 전문용어 상식! 플레어 효과란 일부러 햇빛을 카메라로 끌어들여 빛을 산란시키는 효과) 적용해 내추럴한 빛을 그대로 살려내고, 제목, 가수 타이틀과 가사 자막이 흐르는 기법을 적용해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독특한 광고를 완성했다.
달링&허니Song에 빠져들다!
TVC 촬영현장에서 처음 노래를 들어본 스태프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었던 달링&허니song. 사실 제작팀도 가사를 쓰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오오오 치치치~’ 혹은 ‘오오오 허허허~’를 수십번도 더 흥얼거렸다. 쉬운 멜로디에 한번, 재미있는 가사에 한번 더 빠져들게 되는 이번 song은 치즐링의 부드러움과 허니갈릭스의 달콤함을 그대로 녹여내면서 라임까지 살려냈다. 따라서 이번 BBQ 광고를 보는 순간 누구라도 이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와 song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이번 BBQ 광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노래들처럼 이번 BBQ 광고와 song 역시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기를 바라본다. (쉿! BBQ 스포일러 : 하반기엔 달링&허니song이란 제목으로 1분 30초의 full song이 인터넷과 SNS 상에 파다~하게 유행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