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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 보다 진부한 말도 없다.
‘사랑’이라는 말 보다 진실한 말도 없다.
그것은 주는 이가 받는 이보다 더 행복하고,
그것은 주어도 주어도 새록 새록 돋아나고,
어떤 이는 수 만금의 돈으로도 살 수 없고,
어떤 이는 무일푼으로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
‘사랑’은 참 아이러니한 가치다!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스승의 달이고, 사랑의 달이다.
붉은 카네이션의 의미를 빌지 않더라도 5월에는 왠지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만 귀에 스쳐도 가슴이 새가슴처럼 작아지듯 아파오고, 주책없는 안구에 습기가 차오름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이 행복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음이 행복하고, 메마른 줄로만 알았던 가슴 속에서 문득 사랑이 자라고 있음이 행복하기도 하다.

“사랑을 받아 본 적 있는가?”
한 남자의 맹목적인 사랑, 그녀의 매력 없이 순수했던 사랑, 철없던 시절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 그런 사랑을 받아 본 적 있는가? 얼마나 행복했는가?

“사랑을 주어 본 적 있는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다른 어떤 조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콩깍지 사랑, 신기하리만큼 자기를 꼭 닮은 피붙이 사랑, 첫사랑, 짝사랑… 그런 사랑을 해 주어 본 적 있는가? 얼마나 행복했는가?

누구나 그렇듯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하고 배부른 건 왜일까?

오늘은 그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향기가, 힘이 느껴지는 공공 캠페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Ogilvy & Mather (Mumbai, India)에서 제작한 ‘아동입양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다.
처음엔 재미있는 비주얼에 눈이 끌렸다. 그리고 그 이미지에서 포근함을 느꼈고, 차근차근 살펴보니 ‘아!’하는 메시지였다.

“Adopt, You will receive more than you can ever give”

그렇다! 주는 사람이 더 많이 받고, 주는 사람이 더 따뜻해지고,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이 사랑이고 입양의 기쁨이다. 여섯, 일곱 살이나 되었을 법 한 꼬맹이가 아빠를 품에 꼬~옥 안고 있다. 매미처럼 딸 아이의 품에 딱 달라붙어 잠이 든 마미의 얼굴에서 입양의 사랑이 필요한 대상이 아이들만이 아님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한 입양복지회 홈페이지에는 “아이들은 사랑 받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라는 타이틀이 방문자를 마음을 두드린다. 요즘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위탁가정에 대한 보도도 심심치 않게 보았다. 특히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계시는 위탁가정들이나, 자신의 배로 낳은 아이들과 함께 가슴으로 낳은 새로운 아이들을 얻고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그리고 넘치는 사랑으로 양육하고 생활하는 분들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이 받는 사랑의 크기보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분들의 행복의 크기가 더욱 큼을 의심 없이 느낄 수 있었다.

광고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는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아니라, 차별화된 공감이고 감동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서 ‘사랑’의 깊이와 ‘나눔’의 넓이가 그 가치를 돋보일 수 있다면 이 광고는 충분히 크리에이티브하다.



취글 : 류진한 iamhalf@hanmail.net / 출처 : 한화그룹웹진 오픈아이 (http://www.5pe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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