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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만들다 보면 종종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광고보다 그 광고에 삽입되어 흐르는 광고음악이 더 큰 인기를 끄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것은 이제 그만큼 소비자들의 광고를 보는 수준이 편협 되어 있지 않고,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시각적 청각적 부분에 있어 심미적 가치에 이르기까지 그 요구가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V를 통해 시청자들의 귀로 마음으로 흘러 드는 음악, 즉 BGM의 힘이 이제는 광고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표현 요소임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증거이기도 하다.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TV를 보다가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때론 TV를 틀어 놓은 채로 이 일 저 일 분주한 틈에도 우연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열고 시선을 끌린 적이 우리도 한 두 번을 있었으리라!

요즘, TV를 통해 잔잔하게 우리들의 귀를 적시는 광고음악 중 하나를 고르라면 를 꼽을 수 있다. <오픈아이>를 사랑하는 가족들이기에 우리 ‘한화광고’를 소개하는 것이 그리 낯 뜨겁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위안을 가지고 지난 늦은 겨울 또는 이른 봄 고생하며 제작한 그룹광고, 그 안에 삽입된 광고음악을 자랑하려 한다.

지난 해 초부터 집행을 시작한 New CI 광고에 이어 각 네트워크별로 나누어 3편으로 제작 집행되고 있는 그룹의 2차 광고는 루이 암스트롱 원곡의 를 금융, 서비스/레저, 제조/건설 등 세 개의 네트워크에 맞는 세 가지 버전의 BGM으로 제작 집행되고 있다. 마음을 흔드는 암스트롱의 원곡 못지 않게, 어쩌면 원곡 보다 더 새로운 버전의 곡들은 그 신선함과 포근함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다행히도 우리의 세 가지 사업군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데 우연 치고는 너무 행복하게 잘 어울렸다. 안방의 TV를 통해, 자동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 금융이 주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느낌, 서비스/레저가 주는 기쁨 그리고 즐거움, 제조/건설이 주는 편안함이 부드러운 S라인처럼 흐르고 있다.

광고하는 이유를 굳이 나누자면 ‘마케팅적 이유’와 ‘커뮤니케이션적 이유’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이윤창출’을 위해 존재하고, 후자는 ‘의사소통’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분히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생각일 뿐! 광고주나 제작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 존재이유와는 무관하게 광고가 올바른 정보전달의 기능과 더불어 문화적 순기능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오락적 기능을 주고, 편안한 휴식을 주고, 예술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역할은 이제 광고가 감당해 주어야 할 또 하나의 몫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고 속 음악은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 집에서 TV를 켜고, 다행스럽게도 ‘What a Wonderful World’가 흐른다면 잠시 눈을 지그시 감아 보자. 15초 동안 우리만의 ‘Wonderful World’를 만끽해 보자.



취글 : 류진한 iamhalf@hanmail.net / 출처 : 한화그룹웹진 오픈아이 (http://www.5pe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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