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는 특정 상품의 선전이나 기업의 이미지 등을 나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공의 이득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지는 광고들의 총칭이다. 주로 사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휴머니즘, 범국민성, 비영리성, 비정치성을 지향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광고주의 이익을 도모하는 ‘공익성 광고’와 구별된다. 또한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광고의 설득적 기능을 활용하여 해결해 나가기 위한 설득적 커뮤니케이션 행위로서 공익광고를 집행하는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와 고유의 역사, 그리고 전통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계반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집행한 진정한 의미의 공익광고는 1981년 설립된 한국방송공가가 그해 12월15일 최초로 방영한 ‘저축으로 풍요로운 내일을’ 이라는 공익광고로,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공익광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익광고는 강요적이고 정부홍보의 성격을 뛰고 있었다. 국가안보의식과 국가관을 주제하였고,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준비한 정부시책홍보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국가관, 안보의식, 국력배양이 주된 흐름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공익광고의 변화도 시작되었다. 2000년 이후의 공익광고는 새천년을 맞이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공익광고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에티켓을 강조, 문화관련 공익제작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2008년 7월23일에 공익광고협의회에서 나온 헌혈캠페인과 같은 년도 9월29일에 나온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현시대의 공익광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금부터 이 두 개의 광고를 보면서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바라보겠다.
헌혈캠페인
우선 헌혈캠페인을 보자. 이 캠페인의 심화분석결과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광고 이해도 면에서 4.045라는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다른 항목보다 높은 결과였다. 역시 공익광고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시청자가 보다 이해하기에 수월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공익광고는 예전의 지루한 광고가 아니다. 광고 주목도의 점수를 봐도 3.933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 시점에서 공익광고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물론 연령층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가 보이지만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제 점점 많은 이들이 공익광고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시점이다. 요즘 화재가 되고 있는 악플, 테러, 가난 등을 보다 재치 있고, 더 가깝게 느끼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분석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젊은 층에서의 공익광고에 대한 분석결과였다. 흔히 예전의 공익광고는 국가관, 안보의식의 국가관에 집중되는 공익광고로 젊은 층이 좋아하기에는 약간은 맞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10대와 20대의 타깃평가분석그래프를 보면 그들은 광고이해도와 광고주목도에서 평균을 훌쩍 넘는 4.1대와 4.2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위의 분석결과는 10대와 20대를 한 독립변수로 두고, 다른 한 분석결과는 40대와 50대 이상을 독립변수로 둔 것이다. 이 두 분석결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위에서 언급처럼 젊은 층은 광고이해도면과 제품명확성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이상의 층에서는 광고이해도면에서 젊은 층과 약 1.0정도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줬다. 약 3.1이 안 되는 수치를 보여줬다. 이처럼 젊은 층의 공익광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제 공익광고는 ‘때깔’나는 세련미와 ‘짱개집’유머로 상업광고 뺨치는 모습으로 국가의 주역이 될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되어 지고 있다.
에너지절약 캠페인
두 번째로 2008년 9월29일에 방송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살펴보자. 이 에너지절약 캠페인 역시 광고주목도와 광고이해도 면에서 4.062와 4.107의 점수를 볼 수 있다. 첫 번째의 헌혈 캠페인 보다 조금은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갈수록 점점 공익광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살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10대의 압도적인점수이다. 흔히들 에너지절약이라 한다면 30,40대의 가정을 가진 층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문제다. 에너지 절약을 함으로서 보다 전기세를 아끼거나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하 지만 평가분석 결과 평균 4.5가량의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시대가 변화하고 창의적인 공익광고 덕이다. 나 또한 그렇다. “어? 저게 공익광고였어?” 요즘 텔레비전을 보다가 놀랄 때가 있다. 공익광고답지 않은 공익광고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기관장님’이 나와서 담화문을 읊지도, 연예인이 나와서 경고문을 읽지도 않는다. 시민들이 등장해 어색한 다짐을 하지도 않는다. 상업광고 뺨치는 세련미를 자랑하는 공익광고가 많다. 일단 ‘때깔’부터 달라졌다. 세련된 비주얼은 기본이다. 함축적인 카피까지 겸비했다. 광고 마지막에 뜨는 ‘국정홍보처’ 같은 기관 이름이 아니면 공익광고인지 모를 지경이다. ‘전통적’광고기법의 최후의 보루였던 공익광고마저 변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젊은 층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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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의 공익광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점이 없는 것일까? 잘 나가고 있고, 너무 잘 하는 공익광고의 문제점은 바로 제품구매도결과 면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시청자들은 공익광고의 주목도와 이해도만을 높이 살뿐 정작 실천에 대해서는 문제를 보이고 있었다.
공익광고의 의도는 방송을 함으로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실천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품 구매도의 점수는 5가지의 질문 항목 중 가장 낮은 3.9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시청자들은 공익광고의 주목도와 이해도만을 높이 살뿐 정작 실천에 대해서는 문제를 보이고 있었다. 다른 제품광고의 경우 독창성이나 이해도 면에서 점수가 낮아도 제품 구매도가 높다면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광고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익광고는 다르다. 공감을 얻고, 실천으로 이어져야지만 보다 성공적인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 시에는 선거에 대한 공익광고를 펼쳤다. 하지만 선거참여율은 정작 더 낫아 지고 있는 추세이며,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악플 또한 공익광고는 잘 만들었지만 결국은 아직까지도 낮은 참여율을 볼 수가 있다.
이 상황평가분석결과에서 본다면 광고이해도와 광고주목도 면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그래서 한 편에선 광고를 잘 만들었고, 시대를 잘 파악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분석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구매도 즉 참여의사에서 3.339라는 가장 낮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거 또한 공익광고의 한계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관심은 있지만, 많은 재미와 흥미를 주지만 정작 의사참여에는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 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공익광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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