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네이티브 광고
각 브랜드마다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도 많이 있지만, 인스타그램이라는 미디어를 가장 활용하여 나타낸 광고는 역시 자사의 것이 최고인 듯하다. 광고는 전체적으로 인스타그램의 주요 기능을 영상으로 설명한다.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올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피드 게시를 중심으로 하루마다 내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스토리, 틱톡이라는 미디어와 협업한 짧은 동영상의 릴스, 실시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라이브 방송 등을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보여준다.
인스타그램을 잘 모르는 이들은 피드 게시와 해시태그만 알고 있을 텐데, 이를 다 표현해준 것은 전달력이 확실한 광고라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개인의 스토리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그저 스토리 게시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프로필에 무지개 선이 있을 때 클릭하여 뜨는 것에서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설명 방안을 보여주어서 인상 깊었다.
이렇게 이 브랜드 광고는 각각 다른 테마인 게시물들을 소개하여 각각의 취향 차이를 인지해주는 공감대 형성과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 네이티브 광고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일반 광고를 보면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드라마나 예능 같은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제품이 갑작스레 등장한다던가 또는 어색한 연출로 홍보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좋은 느낌을 들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이 광고는 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출연시켜 실제로도 일어날 법한 아주 자연스러운 영상을 연출한다. 때문에 무언가를 홍보한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나의,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같은 흐름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학교에서는 일반 학생이지만 sns에서는 춤 커버로 유명하다는 릴스 형태의 광고도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므로 더욱 재미와 공감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
3. 광고 모델
광고의 한 전략으로 유명한 사람들, 즉 인플루언서들을 적절히 사용하는 건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궁금증, 흥미를 돋게 하기 때문이다. 이 광고에도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연예인도 있긴 했지만,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를법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인스타그램 상 내에서 유명한 스타로, 브랜드 홍보 효과로는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 대부분은 재밌는 컨텐츠로 인기를 얻어서 광고에서도 코믹한 요소를 보여 더 집중하게끔 만든다. 실제 자사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인스타그래머들이 원하는 정보로 ‘재미있거나 흥미로운’이 50%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광고를 보면서 불쾌감을 주는 것이 아닌, 재밌고 창의적인 브랜드로 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결론
이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광고는 다양한 요소로 접할 수 있다. 피드 게시물의 계정 태그, 해시태그, 게시물 내용에서 조금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 제품 광고를 하는 등 다른 소셜 미디어와는 달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홍보를 하기도 한다. 허탈함의 웃음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재미를 주고, 결과적으로 인기를 끌어 예상치도 못하게 인기를 끄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제는 형식적이고, 노골적인 광고보다는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더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인다. 인스타그램 광고같이, 단시간이라도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그런 광고 시대가 곧 올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