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평할 광고영상은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한 디지털 오지라퍼편입니다.
이 광고는 유투브에서 방영되었던 ‘네고왕’이라는 웹예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광고입니다. 인터넷기반 광고로 70초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는 광고입니다.
‘네고왕’은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익광고내에서 어르신층(소비자)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고왕’프로그램의 자막방식부터 출연연예인까지 똑같이 표현하여 엎혀가기방식으로 ‘네고왕’프로그램 시청자들에게는 친숙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를 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광고제목에서부터 볼 수 있는 오지라퍼(오지랖er)는 국어의 명사 오지랖과 영어의 접미사 er(‘어떤 일에 관계하는 사람’을 나타냄)를 결합하여 오지랖이 넓은 사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상관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신조어입니다. 광고초반부터 오지랖이 부정적인 단어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광고 사이사이에 나오는 “오지랖이다.”라는 내래이션을 넣어 부정적인 언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광고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오지랖의 예시를 잘 보여주어 반전의 재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의외성, 스토리 그리고 시넥틱스(Syneptics)법 중 상징적유추(symbolic analogy)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단어를 긍적적인 단어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연예인 ‘황광희’씨가 키오스크로 주문을 어려워하시는 분에게 키오스크사용법을 알려드리는 장면입니다. 저 또한 키오스크 사용법을 모르시는 분에게 도움을 드린 적이 있어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어르신들의 도움요청으로 도와드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공감적소재를 활용한 광고라고도 생각됩니다. 젊은층의 경험적 광고에서 든 예시로는 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법, 인터넷 상거래, 길찾기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현재 영화관, 카페, 음식점, 터미널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에서도 현재 주민등록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현실에서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아주 좋은 예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은평구립갈현노인복지관에서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년층들의 키오스크 사용법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예시로 든 예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쉽다고 생각한 이유는 인터넷 상거래, 길찾기의 방법을 아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디지털 약자세대가 아직 어려움을 느끼는 사례들(sweet spot-problem)을 광고에 넣었으면 공익광고부분에서는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광고는 공익광고입니다. 일반적인 공익광고는 나라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만든 광고를 뜻합니다. 즉 보통 공익광고의 Target은 국민 전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의 주요Target은 인구통계학적 나이상 디지털세대에 익숙한 청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시대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디지털 약자들이 많으며 사람들간 이를 알려주는 디지털 소통이 필요하다.’가 이 광고의 Concept, Creative,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긍정적 소구를 포함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