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면 항상 삼성과 LG제품을 선호한다. 그 중 가전제품에 있어서 LG전자는 기업만의 확고한 기술력과 정체성을 구축했다. 특히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해 가전제품하면 LG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LG의 인기는 엄청나다. 실제로 2019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실적을 전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광고를 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목적을 전달하는 것이다. 공익광고라면 그 광고의 뜻을, 사기업이라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 알맞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기존광고의 틀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다>
우선 LG의 가전제품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시켜 놓았다. 이 광고의 시작은 제작진이 박세리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그 후 제작진의 옷을 의류관리기에 넣어서 소독해주며 강아지의 발자국을 로봇청소기로 청소하는 등 인터뷰는 마치 박세리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그와 동시에 일상에서 사용되어지는 LG제품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놓았다. 박세리의 집에서 진행이 되기에 시청자로 하여금 광고를 보는 것보다 예능프로의 예고편을 보는 느낌을 들게 하여 흥미를 유발시킨다. 특히 광고모델이 실제로 사용하는 자사의 제품을 광고 속에 내보내 신뢰성을 높여주며 각각의 상황을 부여하여 의류관리기, 청소기, tv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청자로 하여금 어색함과 거부감을 감소시켰다.
<적합한 모델 채택>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모델을 선정하는 것도 광고의 성공요인 중에 있을 것이다. 박세리라는 스타 모델을 내세운 것은 엘지에게 있어서 뛰어난 파급력을 가져왔다. 박세리는 골프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일뿐더러 현재 중년층과 노년층에게 외환위기 시절 큰 감명을 주었기에 굉장히 호의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도자 생활과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서 옆집언니와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2030세대에게도 꾸준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기에 현재 누적 700만이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기록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센스 있는 편집>
트렌디하고 신선한 편집 역시 중요 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에게 필수품이 되면서 자투리 시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유튜브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현재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카카오톡’을 재치고 1위이고 이용량 역시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유튜브에 익숙해져있고 유튜버들이 주로 사용하는 편집 방식에 길들여져 있기에 LG전자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마치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감각적인 편집으로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 지루함을 감소시키고 즐거움을 선사해 소비자 입장에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상에 재치 있는 자막도 함께 곁들여 소비자에게 웃음을 주었다.
<훌륭한 내용과 떨어지는 세밀함>
하지만 의문점이 든 것은 과연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제품을 설명한다면 소비자들이 제품의 사양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냐는 점이다. 박세리를 알거나 재미있는 광고내용으로 인해 흥미는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장면 자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제품에 구체적인 성능이나 사양보다는 내용과 재미를 위주로 하다 보니 소비자에게 자사제품을 세밀하게 어필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광고를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약간의 혼란을 줄 수 있다. 한 가지 제품에 치중해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가전을 한꺼번에 소개하다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품에 집중하기 힘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